미국 증시 하락과 암호화폐시장 / 비트코인 전망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율 인상을 내걸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코로나 재확산도 경제 위축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과 암호화폐시장 정리했습니다.
< 순 서 >
1. 미국 증시 하락
-자본이득 세율 두배 인상
-코로나 재확산
2. 암호화폐시장 / 비트코인 전망
1. 미국 증시 하락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4% 하락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4% 하락했으며, 통신사 AT&T 주가는 1분기 호조를 보인 실적 이후 4.15% 상승했습니다. 개인 신용정보 회사 에퀴팩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 및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14.84% 뛰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 재확산 위험성에 해외여행 재고를 강력히 권고했는데요. 그로 인해 경제 재개 기대로 올랐던 항공주와 여행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아메리칸 항송은 현금 소진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다가 4.47% 하락 마감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1.61% 하락했습니다.
기업실적 호조에도 차익실현 매물도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세율 인상 추진이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자본이득 세율 두배 인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매매로 벌어들인 자본 이익에 대한 과세를 두배로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로 인해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22일 현지시간 기준)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본 이익 세율은 최고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자본이득세율이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인 37%와 비슷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 소득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누진 소득세를 감안하면 부유층에 대한 과세율은 43.4% 달하게 된다고 하네요. 세제개혁이 통과되면 소득 100만 달러 이상 미국인에게 적용되는 자본이득세율이 현재 20%에서 39.6%로 오르게 됩니다. 현재 미국의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은 20%이고 누진세를 포함하면 23.8%입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큰 비용 증가로 투자자들이 내년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판단하면 주식을 올해 매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세율 인상이 의회에서 좌절되거나 타협될 것이라는 기대와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추가 주가 하락은 막고 있습니다.
자본이득세율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율에 비해 낮게 책정돼 미국에서 부자들에 대한 혜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바이든 정부는 자본이득세율 확대로 늘어난 세수를 다음 주 발표 예정인 1조 달러 규모의 인적 인프라 투자계획인 '미국 가족계획'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미국 가족계획에는 보육료 확대,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료 무료화 등의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엔 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 인프라 투자 계획인 미국 일자리 계획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으로 법인세 인상을 요구 한 바 있습니다.
◈ 코로나 재확산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재확산 우려가 큰데요. 그중 인도가 심각합니다. 인도에서 24시간 동안 31만 4,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의 27.3%가 인도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도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늘었습니다. 도쿄, 오사카 등은 긴급사태 선언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WHO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확진자 520만 명이란 수치는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합니다.
2. 암호화폐 시장 / 비트코인 전망
세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후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톱 10 종목 중 6개가 하락하였으며, 톱 100 종목 중엔 85개가 하락했습니다.
바이낸스 코인 6.28%, 리플 XRP 3.46%, 카르다노 1.57%, 도지 코인 8.65%, 폴카닷 2.46%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 3347.75달러(23일 환율 기준:5천961만 6,110원)로 24시간 전보다 3.58% 상승, 이더리움은 5.46%, 유니 스왑은 1.36% 상승했습니다.
최근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였는데요. 5.92% 하락한 293.45달러로 장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비트코인 약세 영향으로 3% 넘게 떨어지고, 쿠팡은 1.98% 상승한 42.8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 투자책임자는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거품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 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며, 50% 하락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과매수 상태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각 금융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에 들어가고 국채금리가 하락 기조를 보이면서, 세금 인상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주가는 몇 달간 횡보하거나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재무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돈세탁에 나선다는 소문이 전해져 비트코인 시세가 1시간 만에 14% 가까이 떨어지는 등 폭락의 시작점이 되었는데요. 영국은 19일(현지시간) 재무부와 영란은행(BOE)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시범 업무를 위한 특별전담반(TF)을 출범시켜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범 행위를 막고자 이달부터 6월까지 범 정부차원의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한 상태입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2018년에도 정부 규제 소식으로 폭락한 바 있으나, 현재 당시 가격을 뛰어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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