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나 사망 / 물어보살 출연자
과거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조하나씨가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사기에 당해 고민을 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조하나씨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출생신고가 제대로 안돼서 초·중·고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지만 이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기에 조하나씨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입덕할래'에는 조하나씨의 지인이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캡처돼 올라와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물어보살 조하나씨는 지인의 인스타를 통해서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녀의 지인은 보이스피싱 사기로 200만 원을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는 내용이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늘 그렇듯 악마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지낼 것이라며 선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개xx 들은 너무 잘 산다며 그들의 편에 선 개 xx들도라며 분노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할당시 그녀는 어린 시절 부친의 폭력과 도박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했고, 이혼 과정에서 출생신고가 안되었기 때문에 정규 교육 과정을 밟지 못했고 홀로 공부해 검정고시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요. 아버지가 이혼을 하면서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말소시켰고, 그러면서 자식인 조하나씨까지 말소됐다고 합니다.
검정고시로 공부했고 이제 막 주민등록증을 받았다고 했었는데요. 즉 자기를 증명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병원 갈 일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19세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조하나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고, 배우의 꿈을 꾸는 중이라고 말해 응원 받았었습니다.
당시 조하나씨는 연락 없던 부친이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했고 부친에 대한 부양 의무가 없다는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이 지역 주민센터에서 왔다며 부친을 만나고 싶지만 만나게 된다면 부양 의무가 생기게 돼 이를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수근, 서장훈은 낳았다고 부모가 아니다 절대 만나지 말라며 조언을 했습니다. 조하나씨는 앞으로 미래에 가질 장래희망 제빵사, 호텔리어 그리고 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하고 싶은 것 다해보라고 이수근, 서장훈 두 MC가 응원했었습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살아보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나갔는데, 보이스피싱 200만원의 피해와 여러 복합적인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KBS N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11년 만에 찾은 아빠, 연락해야 할까요?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는 여전히 조하나 씨의 밝고 씩씩한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연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힘든 가정환경에 대해 이수근, 서장훈에게 털어놓는 모습입니다.
조하나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상을 공유해왔지만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현재 조하나씨의 채널에는 모든 영상이 삭제된 상황입니다. 인스타도 삭제된 상황입니다.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추모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강해 보이고 밝아 보였지만많이 지친 상태가 아니었을까. 속은 약하고 여린 소녀였을 거야. 보이스피싱범에겐 작은 금액일지도 모르는 200만 원이지만 이 분한테는 혼자 열심히 오래도록 모은 돈이었을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은 악을 이기지 못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그게 인간이란 이름을 달 수 있는 자격이니까요. 아름다운 꽃이 된 하나님을 위해 한 번씩가슴속 으로라도 기도 해 주세요", "보이스 피싱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죽으세요", "다음 생에는 꼭 소망 이루시고 평탄한 생을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요 천사가 왔다가 금방 가버렸네요" 등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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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왜 이런 일은 돈 없고 힘없는 사람에게 일어나는지 정말 가슴이 찡합니다. 이제 겨우 23살이었는데,, 방송에서는 짧게 사연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참 착하고 바르게 잘 컸다고 생각을 했었던 분이었는데요.
부디 저런 보이싱 피싱하는 사람들 감옥에서 평생 썩길 바라고, 경제사범들 형량이 너무 적은데 제발 형량 좀 가중시켜주실 바랍니다. 경제사범으로 인한 피해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으니 이 또한 살인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꽃도 다 피워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조하나씨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