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 후 주가 / 호재 / 카카오뱅크 상장(상장일)
카카오 액면분할 후 어제(15일) 거래 첫날 상승 마감해, 이튿날인 오늘 주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카카오 액면분할 후 이튿날 주가는 현재 하락을 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연이은 호재와 곧 있을 카카오뱅크 상장 관련 이슈로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카카오입니다. 오늘 주가는 왜 빠지고 있는지, 카카오뱅크 상장일은 언제인지 정리했습니다.
< 순 서 >
1. 카카오 액면분할 후 주가
-카카오 김범수 의장 블록딜
-거래 이틀 만에 하락세?
2. 카카오 연이은 호재
-상장 준비 중인 계열사
3. 카카오뱅크 상장(상장일)
1. 카카오 액면분할 후 주가
카카오는 12일~14일 삼일 동안 거래를 닫고, 15일 액면분할 후 재상장했습니다. 기존 55만 8,000원의 가격을 11만 원 대로 낮춰 거래 첫날 7.59% 상승해 시가총액 5위로 올랐는데요.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9일 카카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시가총액 6위였습니다.
일부에선 카카오의 현재 주가에 미래 호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액면분할 후 주가가 더 오르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보란 듯 15일 카카오는 액면분할 가격인 11만 1,600원 보다 8,500원(7.59%) 오른 12만 500원에 장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13만 2,500원(18.73%)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었죠.
이날 주가 급등으로 카카오 기업가치는 4조 원 가까이 늘어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에 올랐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4,348억 원을 매수한 반면, 기관 2,774억 원/외국인 1,441억 원을 팔았는데요. 액면분할 이튿날인 오늘(16일), 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155% 상승했습니다. 기업 호실적과 계열사 상장 확정 소식이 알려지며 40%가 추가로 올랐고,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지며 한 달 동안 다시 15.2%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는 6% 상승했습니다.
◈ 카카오 김범수 의장 블록딜
액면분할 후 재상장 첫날, 카카오 김범수 의장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000억 원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매각 위해 수요 예측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 김범수 의장 카카오 지분 14.1%
- 김 의장 소유인 케이큐브 홀딩스 카카오 지분 11.2%
- 현재 김 의장 보유 지분은 13조 7,000억 원 규모
매각 가격은 전일(15일) 종가 12만 500원보다 낮은 주당 11만 5,700원으로 172만 8,608주(2,000억 원)와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259만 2,913주(3,000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록딜이 일어나면 그다음 날 주가는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블록딜 자체는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보통 일반적인 블록딜은 기업이 안 좋을 때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게 됩니다.
◈ 거래 이틀 만에 하락세?
오늘(16일) 현재 전날보다 2%대 떨어진 11만 7,500원대 기록 중입니다. 현재 주가 기준 시총 52조 5,914조로 코스피 7위입니다. 외국계 증권사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JP모건증권, CS증권, UBS, 모건스탠리 증권 순으로 매도세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습니다.
- 이베스트 투자증권 13만 2000원 → 15만 2000원
- NH투자증권은 14만 원
- 신한금융투자는 13만 5000원
- KTB투자증권은 13만 원
- SK증권 14만 원
2. 카카오 연이은 호재
15일 카카오 주가 급등은 거래 정지 기간에 몰린 호재가 이날 한 번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카카오 자회사들은 최근 IPO(기업공개), 사업권 인수 계획 등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 상장 준비 중인 계열사
- 카카오 뱅크 - 올해 6~7월 상장 추진 중
- 카카오페이 - 올해 8월 상장 추진 중
- 카카오페이지 - 내년 기업공개 예정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 내년 미국 증시 상장 검토 중
- 카카오 모빌리티 - 내년 기업공개 예정
- 야나두 - 내년 기업공개 예정
- 두나무 - 카카오가 23% 지분 보유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운용사
카카오는 액면분할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올해만 여섯 개 계열사가 상장하는 것으로 보아 자금력 확보의 의미가 더 커 보입니다. 카카오는 이번 계열사 상장으로 3가지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첫째, 자금 확보
둘째, 계열사 전문성 강화
셋째, 부담 완화(본사 경영 부담+승계과정 부담)
올해 8월 목표로 상장 추진 중인 카카오페이는 기업가치 7조~10조대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고, 카카오 모빌리티와 야나두, 카카오페이지 등도 내년 기업공개(IPO) 할 전망입니다. 카카오의 액면분할과 계열사 상장에 따라 블록체인 자회사 크레이튼의 가치는 물론 카카오 본사 플랫폼 가치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엔터는 북미 지역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인수 추진은 카카오 웹툰 등 콘텐츠의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타파스미디어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는 270만 명의 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커머스는 스타일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인 크로키 닷컴과 합병한다고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지그재그가 보유한 패션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 사업 역량 등을 결합해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수 과정에서 크로키 닷컴의 기업 가치는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있으며, 합병 법인은 오는 7월 1일 출범하며 대표는 서정훈 크로키 닷컴 대표가 맡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으며 3조 5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시총 858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3. 카카오뱅크 상장(상장일)
상장 준비 중인 계열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카카오뱅크입니다. 15일인 어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요. 심사를 마무리 짓자마자 상장을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추정 상장일은 올해 6월~7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까지 신용대출만 취급해 순이자 마진이 시중 은행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수수료 부문에서 68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장외 시가총액은 지난달 기준 40조 원으로, 이는 국내 시가총액 1위 은행지주인 KB국민(22조 원), 2위 신한지주(19조 원)를 합한 것과 비슷합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할 시 주식 시장은 물론 금융계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오른 1조 2,500억원
영업이익은 81.6% 상승한 1,602억원 전망
카카오뱅크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 1,360만 명, 수신 잔액 23조 5,393억 원, 여신 잔액 20조 31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전년 15조 원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는 5대 은행(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신용대출 증가율 21.6%보다 12%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외국계 사모펀드 TPG 캐피탈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각각 2,500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작년 3분기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금은 1,853조 원으로,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 점유율은 1%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대출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나, 기업공개(IPO)를 활용해 자본금이 늘어나면 대출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블로그 추천 글 더 보기
카카오 액면분할 후 주가와 호재, 카카오뱅크 상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액면분할했던 삼성전자나 네이버를 봤을 때도, 액면분할 자체가 호재는 아니었습니다. 이후 회사 실적 변동과 추가 이슈에 따라 주가가 바뀌게 되는데요. 연이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와 해외 기업들의 M&A 이슈들에 따라 기업 가치가 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이후 이슈에 따라 카카오 주가는 강하게 반응할 거 같아 현재 액면분할 보다 계열사 상장 이후를 더 주목해야 할 거 같습니다.